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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5645 가족정보서(Family Information) 작성 가이드 — 실수 없이 채우는 법

8분 분량이주플랜 편집팀

캐나다 이민·비자 신청서를 준비하다 보면 거의 모든 서류 목록에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IMM 5645, 가족정보서(Family Information) 다. 학생비자, 워크퍼밋, 방문비자 연장, 영주권 신청까지 폭넓게 요구되기 때문에 한 번쯤은 반드시 마주치는 서식이다. 그러나 겉보기에 단순한 표 형태 때문에 대충 채우다가 오히려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글은 IMM 5645의 목적과 항목별 작성 원칙, 그리고 한국인 신청자가 자주 실수하는 지점을 정리한다.

IMM 5645는 왜 요구하는가

IRCC(캐나다이민난민시민부)는 신청자의 신원과 배경뿐 아니라 가족 구성 전체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영주권 심사에서는 동반 가족(accompanying)비동반 가족(non-accompanying) 을 모두 신고해야 하며, 신고 누락은 향후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주권 취득 후 신고하지 않았던 자녀나 배우자를 나중에 스폰서 하려 하면 IRPR 117(9)(d) 조항에 따라 "excluded family member" 로 판정되어 초청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즉 IMM 5645는 단순한 인적사항 취합이 아니라, 미래의 가족 초청 권한과 직결된 법적 신고서의 성격을 지닌다.

기재 대상 — 누구를 적어야 하는가

서식은 신청자를 기준으로 다음 관계를 요구한다.

  • 배우자(spouse) 또는 common-law partner: 법률혼뿐 아니라 사실혼도 포함
  • 전(前) 배우자 및 이전의 common-law 관계: 이혼·사별·별거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기입
  • 자녀(children): 친자·양자·전 배우자와의 자녀·성인 자녀 모두 포함, 사망한 자녀도 기록
  • 부모(mother, father): 사망 시 사망일자와 사망 당시 거주지까지
  • 형제자매(siblings): 이복·이부 형제자매, 사망자 포함

가장 흔한 오해가 "함께 이민 가지 않을 사람은 안 적어도 되겠지"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서식은 동반 여부와 무관하게 전원 신고를 요구한다. 심지어 왕래가 끊긴 형제, 재혼 전 배우자, 어릴 때 사별한 부모까지 모두 대상이다.

항목별 작성 원칙

각 인적란은 성(family name) → 이름(given name) → 생년월일 → 관계 → 출생지·출생국 → 현재 주소 및 직업 → 함께 캐나다에 갈지 여부의 순서로 채운다. 한국인 신청자가 특히 주의할 부분은 다음과 같다.

  • 이름 표기: 여권 로마자와 정확히 일치시켜야 한다. 대소문자, 하이픈, 띄어쓰기까지 여권 기재와 동일하게 한다. 한글 병기는 불필요하다.
  • 생년월일: YYYY-MM-DD 형식. 음력 생일을 양력으로 변환할 때 실수하지 않도록 가족관계증명서·주민등록 기록과 대조한다.
  • 주소: 국가·시·도까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확한 번지를 모른다면 시·구까지만 적고 "unknown" 처리해도 되지만, 임의로 지어내지 말 것.
  • 직업: 은퇴자는 "Retired", 전업주부는 "Homemaker" 또는 "Not employed"처럼 IRCC가 이해할 수 있는 영어 표현으로 통일한다.
  • 사망자: 이름 옆에 사망일(Date of death)과 사망 당시의 도시·국가를 명시한다. 빈칸으로 두면 반려·보완 요청의 원인이 된다.

자주 발생하는 오류

첫째, 배우자·자녀 누락. 재혼·이혼 이력이 있는 경우 전 배우자와 그 사이 자녀를 빠뜨리는 사례가 잦다. 호적·가족관계증명서 원본을 기준으로 다시 대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둘째, common-law 관계 누락. 캐나다 이민법은 최소 12개월 이상 지속된 사실혼을 배우자와 동일한 지위로 본다. 과거 동거 관계도 신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으므로, 판단이 애매하면 담당관 문의 또는 전문가 상담을 거치는 편이 안전하다.

셋째, 신청서 간 정보 불일치. IMM 5645에 적은 형제자매의 이름·생년월일이 IMM 5669(Schedule A) 또는 온라인 폼의 답변과 다르면 심사관이 즉시 알아채고 procedural fairness letter를 발송할 수 있다. 하나의 마스터 시트를 만들어 두고 모든 서식을 동일 데이터에서 파생시키는 방법을 권장한다.

넷째, 서명 누락. 종이 서식이라면 마지막 페이지의 서명·날짜를 반드시 자필로 채워야 한다. 온라인 업로드용으로 스캔하는 경우에도 이 서명이 없으면 반려된다.

제출 방식과 최신 서식 확인

IRCC는 서식을 수시로 개정하기 때문에 신청 직전 캐나다 정부 공식 페이지에서 최신 PDF를 다시 내려받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오래된 버전을 사용하면 심사관 재량으로 반려될 수 있다. 온라인 신청(PR Portal, IRCC 계정 포털 등)에서는 IMM 5645를 PDF로 첨부하도록 되어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온라인 폼의 가족 섹션이 IMM 5645를 대체하기도 한다. 실제 신청 창구가 요구하는 형식이 무엇인지 문서 체크리스트에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확인할 체크리스트

  • 여권과 이름 로마자 표기가 완전히 동일한가
  • 모든 가족(동반·비동반, 생존·사망 무관)이 빠짐없이 기재되었는가
  • 다른 서식(IMM 5669, 온라인 폼)과 인적정보가 일치하는가
  • 최신 버전 PDF를 사용했는가
  • 마지막 페이지에 서명과 날짜가 있는가

IMM 5645는 형식은 단순해도, 향후 가족 초청·심사관 신뢰도·법적 신고 의무와 직결된 핵심 서류다. 신고 누락 하나가 몇 년 뒤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원본 서류를 옆에 두고 한 줄 한 줄 대조하며 채우는 습관을 들이자.